올 시즌 롯데 야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변화 중 하나는 바로 ‘성담장’의 철폐가 아닐까.
롯데는 지난 2022시즌을 앞두고 홈 구장인 사직구장의 펜스 높이를 4.8m에서 6m로 조정했다. 롯데의 장타력을 살리는 것보다 투수진의 실점을 억제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에서였다. 마침 성민규 전 롯데 단장의 재임 시기에 펜스 높이가 조정되면서 팬들은 이를 두고 ‘성담장’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이제 ‘성담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롯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사직구장의 펜스를 6m에서 4.8m로 ‘원상 복구’를 했다. 안전놀이터

지난 해 롯데 타선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윤동희, 고승민, 나승엽, 황성빈 등 20대 타자들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했고 트레이드로 건너온 ‘이적생’ 손호영도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소액결제 현금화
그러나 단 1명도 2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는 없었다. 지난 시즌 롯데에서 최다 홈런을 친 선수는 손호영으로 18개였다.
올해는 홈 구장의 담장 높이가 낮아지면서 홈런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쌓인다. 또한 20대 젊은 타자들의 성장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올 시즌에는 더 많은 장타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 해 홈런 17개를 터뜨린 ‘주장’ 전준우는 “훨씬 좋다. 그동안 사직구장 펜스가 잠실구장보다 더 멀어 보였다”라면서 “우리가 라인 드라이브 타구가 많은 팀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 타자들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반색했다. 담장이 높으면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날리는 타자들은 담장 밖으로 넘기기가 쉽지 않다. 바카라사이트
롯데는 선수들의 의견을 종합해 담장 높이를 낮추기로 결정했다. 전준우는 “선수들이 요청하기도 했고 구단도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결정을 내린 것 같다. 선수들의 의견을 잘 수용해줘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반대로 투수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일 수도 있다. 지난 해 4승을 거뒀던 좌완투수 김진욱은 “아직은 잘 모르겠다. 경험을 해봐야 알 것 같다. 직접 보기는 했는데 내가 생각한 것보다는 그렇게 막 낮아졌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경기를 하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신중함을 보였다. 파워볼사이트
2017년 준플레이오프에 나선 이후 단 한번도 가을야구행 티켓을 따내지 못한 롯데는 올해 김태형 감독 체제 2년차를 맞아 반드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롯데가 홈 구장 펜스 높이를 낮춘 것은 그만큼 타자들의 힘에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할 수 있다.
롯데는 지난 해 팀 타율 2위를 기록한 막강한 타선을 갖췄지만 그에 비해 장타력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의 마지막 20홈런 타자는 2022년 이대호로 당시 23개를 때리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롯데의 ‘선택’이 과연 어떤 결과와 마주할지 궁금증을 더한다. 파워볼사이트